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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추락 훈련기 사용연한 다된 노후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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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2명 현장서 숨져

추락한 훈련용 비행기 T-59의 잔해가 국도변에 널브러져 있다. 권오석기자
추락한 훈련용 비행기 T-59의 잔해가 국도변에 널브러져 있다. 권오석기자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비행 연습을 위해 이륙한 훈련용 비행기(T-59:일명 호크)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추락한 곳은 마을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국도변이다.

공군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20분쯤 예천군 개포면 입암삼거리 부근(구 34번 국도)에서 훈련기 1대가 추락, 조종사인 박정수(34'공사 48기)'권성호(33'공사 49기) 소령이 현장에서 숨졌다. 박 소령은 폭발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이고, 권 소령은 사고 직전 탈출을 시도했으나 비행기 추락 당시 발생한 파편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사고로 비닐하우스 3동이 전소했으나 별다른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김모(개포면 입암리) 씨는 "꽝! 하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보니 100m 상공에서 불이 붙은 채 비행기가 마을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며 "조종사가 마을을 피해 선회하면서 나무에 부딪쳐 추락한 것 같다"고 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가 난 T-59기는 가상 긴급착륙절차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기지 서쪽 펜스 인근에 추락했다"며 "6일부터 T-59 비행을 전면 중지하고 T-59 전 기종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 뒤 비행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T-59는 훈련을 목적으로 지난 1992년에 최초 도입됐는데, 지금까지 총 4대가 추락했으며 현재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2, 2013년이면 사용 연한 20년이 지나 전량 도태될 예정이었다.

공군은 현재 이영만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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