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지난 9월 4일 막을 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못지않은 수준으로 치러진다.
대구시와 2012 대구국제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을 초청하는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 세계선수권대회의 열기와 감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회 조직위는 6일 "내년 대회에 전광판 활용, 각종 방송 장비 동원, 장내 아나운서 해설, 출전 선수·종목 소개, 음향 등 이벤트 프로그램을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 대회 조직위 경기부장은 "지난해까지는 전광판 활용이 경기 소개나 결과 안내 정도였고, 장내 아나운서 해설이나 출전 선수 소개 등을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이벤트 프로그램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맞먹는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후 관중과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하지 않을 경우 대회 자체가 재미없고 시시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세계선수권대회 때처럼 모든 걸 새롭게 제작하려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선수권대회 때의 비디오 영상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대구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육상대회 분위기를 이어가고 성공 개최를 위해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내년 대회에는'아시아 투어'정착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를 빛냈던 육상 스타들도 대거 참가해 또다시 달구벌을 달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로 대구 대회의 인지도와 이미지가 크게 높아진데다 IAAF 다이아몬드 대회인 카타르 도하 대회(5월 11일)와 중국 상하이 대회(5월 19일) 사이에 대구 대회가 자리 잡고 있어 선수 초청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구시민은 물론 전 세계 육상 팬을 '울리고 웃겼던'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인 우사인 볼트의 내년 대회 참가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홍승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 대회 일정이 아시아 투어의 중간에 끼어 있어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선수 초청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지난달 모나코에서 열린 IAAF의 갈라 행사 때 볼트 측으로부터 내년 대구 대회 참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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