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옛 예비군 훈련장이 친환경 녹색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6일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대구 남양학교 맞은편의 옛 예비군 훈련장 일대(10만8천여㎡)에 165억원을 들여 녹색공간 중심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원 조성 사업은 전액 대구도시공사가 개발비용을 부담한다. 이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제한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인 수성의료지구(121만4천여㎡)의 개발허가와 동시에 10분의 1 규모에 해당하는 녹색공간을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 1978년 만들어진 예비군 훈련장은 2001년 폐쇄됐다. 공원 조성은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자인 대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내년에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수성의료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하면서 예비군 훈련장 일대 복구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수성의료지구 개발에 따라 정부에 내야 할 복구부담금 대신에 테마공원 조성을 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원을 만들 작정"이라고 했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녹지공간 개발은 공사기간이 길지 않다"며 "초등학교 10개 규모의 예비군 훈련장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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