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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저울질' 구청장들, 모두 불출마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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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 달서 중 북구청장 "정치적 변수 많아" 뜻 접어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돌던 대구의 기초단체장들이 모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13일)이 다가오면서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저울질하던 기초단체장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출마가 유력시됐던 이재만 동구청장은 8일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변에서 출마를 강하게 부추긴데다 이 청장도 그동안 불출마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아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총선이 4개월이나 남았고 정치적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결국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다. 이 청장의 한 측근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도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곽 구청장은 "2년 전 구청장 재선에 성공할 당시 구민들에게 중도에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원칙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총선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면서 흔들렸던 게 사실이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이번이 총선에 출마할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정치판의 변화에 편승해 새로운 자리로 옮겨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곽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달서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영 중구청장도 7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구청장은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선거 때 주민들과 한 약속을 저버릴 수 없고, 대구읍성복원 등 도심재생사업을 비롯한 주요 구정이 한참 추진 단계에 있어 중도에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요즘 구청 회의 때도 직원들과 내년에 추진할 업무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화 북구청장도 총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금까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제스처나 뉘앙스를 준 적도 없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구청장의 업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병헌 남구청장도 지난 3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호 서구청장을 제외하고 총선 출마설이 돌던 대구시내 5개 기초단체장의 내년 총선 출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장성현'황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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