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한반도 동남부 일대에 세력권을 떨쳤던 가야의 유적'유물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경상북도와 고령군,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가야의 역사문화지구에 대한 면밀한 조사'정리와 가야문화의 우수성 홍보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앞으로 '가야문화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술심포지엄, 시민교육, 홍보, 문화유산 답사 및 보존'관리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가야문화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필요성은 9일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원장 이윤갑) 주관으로 열린 '가야역사문화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이날 세계유산분과위원, 교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웅장한 가야 고분군을 비롯해 가야문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적 정립, 가야문화유적의 발굴과 가치 재조명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특히 이상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유산과 한국의 세계유산'에 대한 비교검토를 비롯해 '세계유산 등재 절차와 주안점' '역사적 및 고고학 발굴로 본 가야문화의 세계유산적 가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가야는 강력한 힘의 원천인 철, 고유의 악기인 우륵 가야금, 우아한 토기와 금관 등을 통해 백제, 신라, 왜와 겨루거나 교류하면서 서기 562년 신라에 병합되기까지 고령, 성주, 합천을 비롯해 김해, 함안, 진주 등 경남북과 남원, 장수, 진안 등 전남북 일부까지 세력권을 넓혔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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