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생을 태운 버스가 비탈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옹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오후 2시 30분쯤 안동시 북문동 한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어린이를 태운 채 정차한 버스가 경사로에서 15m가량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원생 3명이 다리 골절과 치아 손실 등으로 크게 다치는 등 모두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장소는 경사가 심하고 도로 200여m 아래에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시동이 걸리지 않아 차량 점검을 위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차가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서모(56)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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