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타 퍼레이드·뮤지컬…시민과 함께한 '성탄의 기쁨'

우리모습보존회·요나특수교육연구회…국채보상공원 등지서 성탄페스티벌

우리모습보존회와 요나특수교육연구회는 18일 오후 '성탄의 기쁨을 모든 이에게'라는 주제로 대구시내 중심가 일대와 국채보상운동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제21회 성탄페스티벌을 펼쳤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대구시민들이 이 행사에 동참했으며, 거리 퍼레이드와 뮤지컬, 축하공연 등을 즐겼다.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 사람들, 루돌프, 백설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어우러진 거리 퍼레이드는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삼덕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를 거쳐 다시 국채보상운동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수교사 및 직장인들로 구성된 캐릭터 요원 100여 명은 극단'밴드'치어리더'복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성탄 축하 퍼레이드를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거리 퍼레이드가 끝난 후엔 동화 속 주인공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가브리엘 뮤지컬 극단의 '신성냥팔이 소녀' 공연을 선보였으며, 시민어울마당 프로그램으로 산타 할아버지의 캐럴을 들려줬다.

이 행사를 주최한 두 단체는 성탄절뿐 아니라 설날, 추석, 어린이날 등 연간 4차례에 걸쳐 대구시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우리모습보존회는 무분별한 외래문화의 도래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자는 취지로 7년 전 설립된 단체며, 요나특수교육 연구회는 전국 각지의 특수교사와 일반교사들로 구성된 연구 및 협력모임으로 15년 전 어린이들을 위한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모습보존회 정유진 담당자는 "사랑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성탄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축제로 기획했다"며 "이런 화합의 장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사기를 앙양시키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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