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핵의약품 전달 미뤄달라" 요청
북한이 한국에 본부를 둔 대북 의료지원단체로부터 오는 22일 받기로 했던 어린이용 결핵의약품의 전달을 당분간 미뤄달라고 요청해왔다.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총재 권이혁)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명의로 결핵의약품 전달을 미뤄달라는 공문을 20일 팩스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초 오는 22일 오전 10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결핵의약품 지원식'을 갖고 결핵 환자의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결핵의약품(5종) 3천명분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다.
전달방식은 원인식 총괄부총재를 대표로 한 방문단이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가, 북한의 민화협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향후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로 돼 있었다.
앞서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는 지난 8월 1차로 5천명분의 결핵의약품을 북한에 보냈으며, 11월 방북해 이 의약품의 적절한 분배 및 사용내역을 확인한 바 있다.
본부 관계자는 "20일 오전 베이징에 있는 북측 민화협에서 문서가 들어왔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때문에 연기를 요청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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