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 스님이 대한불교 조계종 제13대 종정(宗正)에 추대됐다는 기사가 이번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 태생으로 '남진제 북송담'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대선사로 꼽힌다. 1954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진제 스님은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1957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1967년 향곡 선사로부터 법을 물려받아 경허-혜월-운봉-향곡 선사로 이어지는 정통 법맥을 이었다. 진제 스님은 종정 수락의 말에서 "산승(山僧)은 앞으로 우리 종단의 화합과 수행을 위해 원로스님들의 고견을 받들 것이며,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 스님을 통해 전했다.
2위는 겨울철 전력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원전 고장으로 '블랙아웃'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이달 14일 원전이 멈추면서 전력예비율이 올겨울 최저치인 8%대로 떨어진 데 이어, 15일 이후 2, 3일간 강추위가 예보돼 전력예비율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던 것. 더구나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 15일 정전대란'의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 실사에 돌입했다.
비싼 가격에도 매달 두자릿수 매출신장률을 보였던 아웃도어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기사는 3위에 올랐다. 성장세를 점치고 생산물량은 늘렸지만 판매가 감소해 재고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급격하게 팽창한 아웃도어 시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재고 해소를 위해 '노세일'을 고수했던 브랜드들이 올해 처음으로 세일에 참여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1+1' 행사까지 벌였다.
4위는 대구경북 아파트 시장에 풍수지리를 부각시킨 '명당 마케팅'이 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주택의 조망과 입지여건 등 장점을 내세워 집을 판매하는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업지(집터)의 풍수지리적 장점을 부각시키는 분양 판촉 방안을 도입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것. 경산 서한 펜타힐즈(경산시 중산동)는 과거 제일합섬 자리로 고 이병철 삼성창업주가 한눈에 명당임을 알아봤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동구 이시아폴리스 포스코 건설 역시 팔공산 자락에 입지한 명당 덕을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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