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공연장 제야음악회 잇따라대구지역 공연장들이 다사다난했던 2011년 신묘년을 마감하고 희망으로 가득한 2012년 임진년을 맞기 위한 제야음악회를 잇따라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053-666-6044)는 제야음악회 'Hi 2012'를 31일 오후 11시 시작한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축전서곡'으로 막을 열어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이 열리고' '피가로의 결혼'의 '이제는 날지 못하리라' 러시아 민요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2부 신년음악회는 타종식 행사 영상 중계에 이어 '오페라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의 서곡을 시작으로 새해의 문을 연다. 대구지역 대표적인 성악가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및 10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환희의 송가'로 신년을 장식한다.
지휘자 박성완, 첼로 이승진, 베이스 이의춘,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한용희, 바리톤 노운병 등 정상급 음악가들과 영남대 성악과 합창단, 월드오페라합창단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꾸며진다. 또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1만~3만원.
수성아트피아(053-668-1800) 제야음악회 역시 31일 오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영화 속의 바이올린' '러브 테마' '뮤지컬 갈라 쇼' 등 테마별로 특색과 주제가 있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이동신의 지휘 아래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진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존 윌리암스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 주제곡, 스코틀랜드 민요 '그리운 옛날'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주한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전병호가 부르는 아리아와 남성 앙상블 이깐딴띠의 흥겹고 힘찬 노랫소리가 흥겨움을 돋우며 바이올린 백은교의 협연으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한층 깊은 울림을 준다.
2부 뮤지컬 갈라 쇼에는 세계 4대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주역 김보경과 이건명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명작 뮤지컬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준다. 2만~5만원.
북구문화예술회관(053-665-3081)도 제야음악회 '아듀 2011, 오라 2012'를 31일 오후 10시부터 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제야음악회는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야외광장에서 2012년 새해 첫새벽을 맞는 행사다.
이번 음악회는 작곡가 임교민과 피리연주자 이승민을 중심으로 퓨전국악그룹 J.O.K가 연주를 맡는다. 민요가락과 재즈의 스윙 리듬을 사용해 피리와 색소폰이 서로 주고받으며 신나게 풀어나가는 '매나리', 중국 작곡가 얼후의 곡을 우리나라 해금으로 표현한 '향음 바람의 소식', 퓨전 재즈곡 '하루의 시작' 등 국악의 피리와 대금, 해금, 타악기와 색소폰,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공연 전 오후 9시 20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브라보 브라스 콰이어가 금관악기 특유의 시원한 사운드 음악들을 연주하는 로비 콘서트를 연다. 공연 후 야외광장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실황 중계와 함께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새해 소망을 풍선에 달아 하늘로 띄우는 행사, 신년맞이 축하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후 9시부터 좌석권을 배부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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