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덩더꿍."
이달 23일 열린 영천시 본촌동 자동차부품회사인 ㈜금창의 송년회는 신명나는 북소리로 시작됐다.
푸른 소나무로 둘러싸인 이 회사 앞마당에서 송재열 대표 및 240여 명의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내 사물놀이 동호회가 평소 연습한 솜씨를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물놀이에 이어 댄스동아리가 걸그룹 티아라의 '뽀삐뽀삐'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으며 줄넘기 동아리는 묘기에 가까운 다양한 기량을 자랑하며 열기를 더했다.
매일 아침 체조와 줄넘기를 하고 있는 이 회사 직원들은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일을 한다.
사물놀이, 댄스, 줄넘기 등의 솜씨자랑 이후 회사 3층 식당에서 계속된 송년회 2부 행사도 송 대표와 전 직원이 선 채로 진행했다.
직원들은 20여 개의 식탁 주위에 서서 음식과 술을 주고받으며 분임조별로 돌아가며 노래자랑을 시작했다. 또 식당 앞 작은 무대에서 동료의 노래에 맞춰 신바람나게 춤도 췄다. 송 대표도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며 기쁨을 나눴다.
송년회 행사 3시간 동안 아무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재떨이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 회사 전 임직원은 본인, 동료, 가족의 건강 및 환경을 위해 금연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건강하고 적극적인 직원들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부족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송년회를 마친 뒤 직원들은 회사에서 마련한 성탄절 선물인 떡과 '잔반 안 남기기 운동'의 포상금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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