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갤러리] 겨울 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작가생각

눈 내린 겨울 연밭은 어떤 모습일까?

도로의 눈들은 햇살에 녹기도 하였지만, 오부실에는 눈이 아직 그대로이다.

꽁꽁 언 오부실 위 하얀 눈이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금방 빻은 쌀가루 같기도 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빛을 발하고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곳을 바라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고즈넉한 시골 그 고요 속에 울리는 뽀드득뽀드득 소리,

어떤 음악 소리가 이것보다 더 맑게 들릴까 싶다.

말라버린 연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 추운 겨울을 잘 이겨 내야만 또 좋은 연들을 만들어 낼 것이기에 이 겨울에도 묵묵히 있나 보다.

부부일까? 쌍둥이일까? 가로등이 불 밝히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한 연이,

하얀 눈 위에 묵묵히 고개 떨구고 상념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우리를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 내년에도 꼭 와서 봐주길 기대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경북 청도 오부실에서

한명희 gksaudgml009@hanmail.net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방문 중 수행비서의 운동화를 빌려 신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매치해 호류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겨냥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재판부는 일부 주장은 허위 사실로 단정할 수 ...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18일째 이어지며 인권 단체 이란인권(IHR)은 사망자가 최소 3,428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CBS는 이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