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명물인 팥빵의 원료로 이용되는 '팥'이 지역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다.
2010년까지 경주에서 재배되는 팥 면적은 3㏊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현재 팥 재배규모는 36㏊로 늘어나 168개 농가에서 팥을 재배했다. 생산량도 43t으로 대폭 늘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부터 경주 팥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경주 지역 전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홍보한 결과다.
경주시의 팥 생산 장려는 경주특산품인 황남빵과 찰보리빵 등 고정적인 팥의 수요처가 있기 때문.
'경주 황남빵'은 전국 평균 팥 시세를 적용해 80㎏짜리 387가마(31t)를 수매 완료했다.
팥은 재배특성상 단작이 아니라 '감자와 팥'(벼 소득대비 2.5배), '옥수수와 팥'(벼 소득대비 2.2배), '보리와 팥'(벼 소득대비 1.4배) 등 2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소득이 보장된다.
특히 논에 벼 대신 감자, 옥수수, 팥 등을 재배할 경우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지원금을 10㏊당 3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논농사보다 소득이 높고 생산된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는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돼 내년에는 생산면적이 6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박경종 담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농민은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생산업체는 지역농산물 이용한다는 이미지를 얻게 돼 농가와 사업자가 서로 '윈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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