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집행률 최저..관계경색에 직격탄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이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액은 총 사업비 1조153억500만원 가운데 426억7천800만원에 그쳤다. 4.2%의 집행률을 기록한 것이다.
남북 간 각종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의 집행률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2007년 82.2%에서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에는 18.1%로 급락해 2009년 7.6%, 2010년 7.7%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과 이에 따른 정부의 5·24 대북 제재, 같은 해 11월의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2000년에는 81.0%, 2001년 56.1%, 2002년 50.0%, 2003년 92.5%, 2004년 65.9%, 2005년 82.9%, 2006년 37.0% 등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집행액 가운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등 사회문화 협력지원에 25억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유지관리경비 등 이산가족교류 지원에 9억원,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영유아 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101억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소요경비 지원 61억원을 비롯한 경협기반조성 사업 등 총 297억원을 무상지원했다.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 대출 등 유상지원은 129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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