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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사칭 10대, 중학생 납치 4일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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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가둬 일 시키고 폭행

대구 중부경찰서는 27일 조직폭력배를 사칭하며 귀가하던 중학생을 납치, 수일 동안 모텔에 감금한 뒤 구걸을 시키고 폭행한 혐의로 J(19) 군과 H(18)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9시쯤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서 귀가하던 중학생 C(15) 군에게 접근해 "우리는 향촌동파 조직원인데 말 잘 들어라"며 위협한 뒤 납치해 4일 동안 인근 모텔에서 함께 생활하며 구걸과 허드렛일을 시키고, C군이 휴대폰으로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하자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1시 30분쯤 중구 사일동 한 지하상가에서 다른 중학생 S(15) 군에게 접근해 신용카드를 빼앗아 6차례에 걸쳐 금목걸이 등 335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조직폭력배인 줄 알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망설이고 있던 C군의 부모를 설득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로부터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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