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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권대수 신임 대구경북중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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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득심" 애로사항 많이 들어 사장님들 마음 얻고 싶어

"이청득심(以聽得心)"

권대수 신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올해 다짐을 4자성어로 시작했다. 권 청장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의 마음으로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 대경중기청장 자리를 맡게 된 권 청장은 중소기업청 민원정보화담당관과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실 과장, 중소기업청 정책총괄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중소기업의 정책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권 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지역의 실상을 돌아보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을 위한 여러 정책이 나왔지만 현장을 가보면 중소기업인들은 정책을 잘 모르거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소 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지역담당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31개 시군을 각각 담당하는 담당관을 둬 현장 밀착형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 그는 "매주 수요일을 현장방문의 날로 정해 담당자들이 자신이 맡은 곳에 직접 찾아가 중소기업인과 지자체 공무원 등 다양한 이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의 특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권 청장은 "34만 개의 지역 중소기업 중 5인 이상 종업원을 둔 제조업체는 1만3천 개로 대부분이 기계부품과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수출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넓은 세계 시장을 노림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키고 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것.

또 그는 "매년 고용을 20% 늘리고 있는 고성장기업이 대구경북은 전국 600여 개 중 9%인 50여 개에 불과하다"며 "고성장 기업을 더욱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청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으로 전락하는 일을 막는 것이 우리 중기청이 할 일이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중기청이 자리해 트라이앵글 공동협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끝으로 장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취임식 때 '임중도원'(任重道遠:책임은 무거운데 갈 길이 멀다)이라는 말을 했다"며 "목표를 이루는데 오랜 시간 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나의 다짐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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