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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감축에 학부모 뿔났다…영천, 2개 여중 1학급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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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교육지원청이 2012학년도 영천시 중학교 학급배정에서 시내 2개 여자중학교의 학급수와 정원을 줄이자, 학부모와 학교법인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천교육지원청은 영천시내 학교군의 여중 신입생이 2011학년도 376명에서 2012학년도 322명으로 줄어들자, 공립 영천여중 7학급을 6학급(정원 192명)으로, 성남여중 5학급을 4학급(130명)으로 각각 줄인 배정안을 이달 16일 학교 측에 통보했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성남여중 학부모와 학교법인 성남학원이 시위와 법적 대응 등에 나섰다.

성남여중 학부모 50여 명은 26일 영천교육지원청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면서 "지난해 12월 초 희망학교 지원결과 성남여중 신입생 지원자가 155명으로 5학급을 유지할 수 있는데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학급수를 줄였다"며 "학급수를 줄일 경우 교사 감소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특히"성남여중의 경우 영어교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학생들이 다른 과목담당 교사로부터 영어를 배워야 한다"며 "지역 실정을 무시한 교육청의 일방적인 학급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제초화(46) 성남여중 학부모회장은 "학교의 교육여건이나 학생들의 성적이 괜찮다고 생각해 대구로 나가지 않고 영천에 남았다"며 "학급수를 줄이는 것은 영천의 학생들을 다른 지역으로 내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성남학원은 교육지원청의 학급수 감축이 부당한 결정이라며 영천교육지원청의 '2012학년도 영천시 중학교 신입생 학급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우은복 영천교육장은 "이른 시일 내 학급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희망학교 지원대로 신입생을 배정할지, 학급수 감축안을 유지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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