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해(50'사진) 대등클라이머스 회장은 "등반에 대한 오해 중 가장 잘못 알려진 것은 추락 등 안전사고인데, 지킬 것을 지키면 사고 날 위험이 절대 없다"고 등반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선배들이 모든 것을 알려주고 도와주기 때문에 안전장치와 기본수칙을 지키면 사고나 등반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 김 회장은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이만큼 안전한 운동도 없다. 안전장치와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문제가 없는데 보통 좀 잘한다고 방심할 때 사고가 발생한다"며 "등반 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일 등 안전장치를 못 믿기 때문일 뿐이다. 사실 겁이 나기 때문에 더 재밌고 짜릿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등클라이머스의 특징으로 '토털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아무것도 몰라도, 또 아무것도 없어도 '오면 다 되는 곳'이 대등클라이머스다. 공동 장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개인 장비 없이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며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자체 기술도 개발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개인 지도하기 때문에 누구나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려 전 회원이 함께 리지 등반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덕분에 회원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 신입 회원도 체력이나 나이 등을 감안해 선발하기로 했을 정도라는 것.
김 회장은 "걸어서 산 정상에 오르는 것만 해도 가슴이 벅찬데 바위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고, 바위에서 점심까지 먹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봉우리에서 자연을 보는 광경은 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황홀하다. 초보자들이 등반에 빠져드는 것도 자연 조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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