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소싸움과 씨 없는 반시의 고장 '청도'

KBS1 '한국재발견' 4일 오전 10시 30분

산과 물, 인심이 맑아 삼청(三淸)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 전체 면적의 약 80%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한 마을. 청도는 2천여 년 전 신라와 대적할만큼 강대한 부족국가인 이서국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지역으로 곳곳에 자리한 고택과 문화 유산들이 어우러져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농경문화의 전통인 소싸움과 씨가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 등 청도를 대표하는 명물들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청도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본다. KBS1 TV '한국재발견-청도'편이 4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매년 3월이면 전국의 싸움소들이 모여 소싸움 축제가 벌어지는 곳, 청도. 매년 3.1절 기념행사로 서원천변에서 개최되곤 했던 조그마한 소싸움 경기는 날로 규모가 커져, 이제는 전국 유일의 소싸움 경기장까지 생겼다.

밥상처럼 동글납작한 모양 때문에 반시라 불리는 청도 감.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씨가 없는 감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청도에서는 감말랭이, 감 와인 등 청도만의 특산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감 와인을 만들어 숙성시키는 와인터널은 폐터널로 방치돼 있다가 와인 저장고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석빙고, 조선 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청도읍성과 동헌 등 역사유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청도. 예로부터 살기좋은 고장으로 손꼽혔다는 이곳에는 조선시대 지어진 고택들이 즐비한 유서깊은 마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지가 1천700평에 이르는 운강고택을 비롯해 400여 년간 내시 집안이 살아왔다는 임당고택 등 조선시대 건축물 전시장이라 불리는 고택마을을 돌아본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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