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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 이번엔 제대로 엄격하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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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작업 본격화

새누리당이 2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 첫 회의를 열어 공천심사 일정 등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새누리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천작업 착수와 더불어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각종 비리와 관련 재판을 받거나 구설수에 오른 의원 명단이 나돌면서 공천심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천위원들 입에서 도덕성 기준에 대한 엄격한 적용이라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공천위는 이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마친 뒤 3일부터 사흘간 공천신청 공고를 하고 이어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총선 후보자 공천 신청을 접수 받는다는 등의 일정을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공천심사에 임하는 결의를 배포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천심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나섰다. 본격적인 공천심사는 공천후보자 공모 후 서류분류작업을 마친 16일부터 시작된다.

정 공천위원장은 "공천은 정도(正道)로 가고 그에 대한 저항이나 반발은 뚫고 가겠다"면서 "공천작업을 양심껏 사심 없이 진행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제가 위원장으로서 방패막이가 돼야 한다"는 등 엄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또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면 (반발이나 저항이) 최소화되리라고 보지만 원칙을 정해 사심 없이 일해도 세상 일이라는 게 많은 사람이 낙천되면 반발과 모함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주변의 이야기에 신경쓰지 않고 곧바로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3일 한 신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 등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특이동향을 적시한 문건을 입수, 19대 총선 공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현역의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란 제목의 이 문건에는 39명의 현역의원들의 동향이 기재돼 있으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박진, 장제원, 홍정욱 의원과 탈당한 최구식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신문은 대구경북에 4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공천 기초자료로 작성한 것은 아니며 사무처가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천심사 자료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권영세 사무총장이 3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 "당헌'당규에 기준이 있지만 과거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과정에서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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