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열리는 경주 안강농업협동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최덕병(59) 현 조합장이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잡고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 및 경찰에 따르면 최 조합장은 4일 오후 9시 10분쯤 선거운동원 최모(52) 씨와 함께 경주시 안강읍 금계리 이모 씨 집을 비롯, 조합원 6명의 집을 방문해 금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단속반은 이날 현장에서 최 조합장 측이 갖고 있던 현금 220여만원이 든 돈 봉투를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최 조합장 측은 선관위 직원들에게 발각되자 몸싸움을 벌이고 지폐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조합장은 경찰에서 현금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살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단속된 조합원들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 조합장 측과 조합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2009년 임기 4년의 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뒤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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