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국가기관 승격

대형 국책사업 유치 기대감…대구 지능로봇과 협력 사업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 연구기관으로 승격된다.

경상북도는 9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국가 연구소로 전환을 위한 한국실용로봇연구원 설립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었다.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2007년 지방이 키운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연구개발 전문 독립 법인이다. 한국실용로봇연구원은 국내 최초 로봇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지식경제부의 허가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동부로봇, ㈜ED, ㈜오토, ㈜아진산업 등 4개 기업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학회, 포항공대, 지식경제부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들이 한국실용로봇연구원 이사로 선임됐으며, 김관용 도지사가 초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가칭' 한국실용로봇연구원으로의 전환은 국가 로봇전문 생산기술 연구기관으로의 위상 강화로 국비예산, 세금감면 등 정부 지원은 물론 우수 로봇 인재 확보, 로봇 관련 대형국책사업의 주도적 수행이 보다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지역의 미래유망성장동력인 로봇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경북도가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해권 수중로봇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포스텍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기술 지원, 로봇사업 고도화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POSCO, LG, 삼성, 현대중공업 등 로봇사업 신규투자를 확대 중인 대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로봇산업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연구소로 거듭남에 따라 전국의 로봇 관련 기업의 집적화 및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구 지능로봇클러스터 사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국가 로봇정책 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R&D 연구기관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로봇강국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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