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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규제 업체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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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영업 시간 규제 시행을 앞두고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이르면 내달부터 대구 지역에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의 영업 시간이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금지되고 월 2회 강제 휴업에 들어가게 된다.

연간 1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던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산업 발전법이 시행에 들어가면 대형마트와 SSM의 연간 매출이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금액으로 보면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별로 표정은 엇갈린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에 비해 야간 영업 매장이 많은 홈플러스가 매출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이고 백화점은 대형마트가 주말 휴무에 들어가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대구 지역 8개 점포 중 칠성점과 성서점 2곳만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반면 홈플러스는 9개 점포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점과 오전 2시까지 영업하는 상인점 두 곳을 빼면 7개 점포가 모두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지역 내 9곳에 운영 중이지만 이마트는 SSM이 없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야간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전체 정원의 30%가량을 최근 늘려 채용했지만 야간 영업을 못하게 되면 이들의 인사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를 추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영업 차별화 전략으로 심야 영업 강화에 주력해 왔다.

한편, 영업 규제에서 비켜나 있는 백화점은 대형마트 규제가 반갑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대형마트가 일요일 휴무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백화점 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는 백화점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과 동아 수성점과 강북점, 롯데백화점 상인점 등은 식품관과 식당가 등을 대형마트 휴무일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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