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시 한의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17대 대구시 한의사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직선제로 치러졌으며, 손창수(50) 손한의원 원장이 당선됐다. 3년간의 임기는 4월부터 시작된다.
손 신임 회장은 "한의계도 다른 업계처럼 늘어나는 회원 수와 저성장 경제상황 탓에 경영이 많이 힘든 상황이며, 회원들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것 같다"며 "감기 대처에 우수한 효능을 가진 한약을 의료보험 확대로 대중화해 질병 퇴치와 의료비용을 절감케 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새로 한의사회를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손 회장은 "한방을 치료의학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며, 양방에 대한 한방의 경쟁력 확보와 1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확보가 시급하다"며 "아울러 신종플루 등 감기(바이러스) 치료에 있어서 한방의 역할 강화, 한약재 검사를 통한 대구의 한약청정지역화, 일부 건강기능식품업자와 일부 양의사의 근거 없는 한약 폄훼 발언에 대한 강력한 대처, 무자격자의 영역침범과 무면허 의료행위 척결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대구지검 서부지청 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의료분과를 맡아 범죄피해를 입은 가족과 당사자를 도우는 일과 함께 동화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활동 등을 통해 무료 의료 봉사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부문에서 대통령상과 대구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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