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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배구 승부조작 확인…소환 선수들 "사례금 받고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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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에서도 돈거래를 통한 경기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배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16일 "여자 프로배구단의 현역 선수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사례금을 받고 경기조작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흥국생명팀 현역 선수인 J(27'여) 씨와 또 다른 J(23'여) 선수는 2010-2011 시즌 당시 브로커로부터 경기당 수백만원씩을 받고 여러 차례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것. 검찰은 소환된 선수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고의로 실수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경기조작에 가담했으며 돈을 준 브로커들은 이 사실을 알고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수익금을 챙겼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여자 선수 2명의 경우 경기조작에 가담했던 경기 수가 남자 선수들보다 적고, 경기당 받은 사례금도 적어 불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이 선수들 외에도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른 여자 선수들에게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여자 프로배구 수사를 한다고 해서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프로야구도 새로운 증거나 구체적인 정황 등이 포착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프로배구 리그 경기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브로커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KEPCO 소속 전직 선수인 Y(30) 씨와 Y씨에게 돈을 주고 경기조작을 시킨 혐의인 브로커 G(28) 씨를 16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날 대한항공 소속 현직 선수인 K(30) 씨와 다른 팀 소속 전직 선수 1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외에 현재 구속됐거나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중인 나머지 선수와 브로커들도 조사가 끝나 공소제기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순차적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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