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도시 영천, 스포츠마케팅 효과 만점

전국·도 대회 12회 개최, 연간 수백억 수익 기대

영천시 교촌동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영천시 교촌동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시가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장 활용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제40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등학교유도연맹전(4월 19∼25일), 제30회 한국대학탁구선수권(5월 개최), 제43회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11월 2∼4일) 등 전국단위 체육대회 8회, 도단위 대회 4회 개최를 확정했다.

영천이 체육대회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체육 관련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촌동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2천300석 규모의 영천체육관, 생활체육관,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 실내수영장 등이 반경 100m 이내에 위치해 체육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올해 각종 대회기간에 선수, 임원 등 연인원 3만 명 이상이 영천을 방문해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포함한 직접 수익 80억원 및 간접 수익 2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타국 및 타 지역 전지훈련선수단의 영천 유치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 들어 키르기스스탄, 대구 영송여고, 수원시청, 관동대 등의 태권도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영천을 찾았으며, 3월에는 인도네시아 및 아프리카 레소토 태권도 선수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김종열 영천시 새마을체육과장은 "각종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음식, 숙박, 교통환경 등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여나가겠다"며 "경기 관람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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