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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조선의 빛이 되어준 일본의 양심 '후세 다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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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역사스페셜' 1일 오후 10시

KBS1 TV '역사스페셜-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편이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조선의 독립투사들을 위해 법정에 선 일본인 변호사가 있다. 변호사 후세 다츠지(布施 辰治) 그는 조국을 잃은 조선 민중에게 빛이 되어준 일본의 양심, '우리의 변호사'였다. '역사스페셜' 3'1절 특집은 자신의 양심을 실천했던 후세 다츠지의 삶을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조명한다.

1919년 2월 8일 도쿄, 재일 조선인 유학생 600여 명이 '조선청년독립단'의 이름으로 모여 독립투쟁의 의지를 천명한 '2'8독립선언'. 선언식이 끝나자마자 주동자 30여 명은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법정에 회부됐다. 1심의 변호사들마저 유죄를 인정한 채 빠르게 진행된 재판. 그러나 항소심에 나선 변호사 후세 다츠지는 조선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인정하며 그들의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수임료 한 푼 받지 않고 독립투사들의 변론에 나섰다.

한'일 강제병합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규정한 후세는 조선에 대한 폭력과 착취를 비난하고, 천황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법정을 벗어나 사회의 약자와 더불어 조선인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표명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1923년, 폐허로 변한 도쿄에는 일본 정부가 퍼트린 유언비어로 조선인 학살이 자행됐다. 조선인 6천 명이 무참히 살해당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일본 당국에 저항해 후세는 직접 학살 현장을 조사하러 다녔으며, 폭도로부터 조선인을 지키는 감시활동에 나섰다. 조선에 대한 그의 행동은 자신의 양심에 따른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였으며, 또 한편으로 국가의 절대 권력에 맞서는 일이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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