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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부터 먼저" vs "경선룰이 우선"…야권 후보단일화 무산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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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치를 바꾸기 위한 시민 사회단체와 야권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민주통합당 등 지역 야당과 시민단체가 참가하는 '2012총선 대구범야권'시민연대'는 29일 총선 후보 단일화 방안을 두고 막판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도해 온 체인지대구 등 시민단체들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까지의 노력에도 불구, 야권연대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이 같은 결과는 연대, 단일화를 통해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라는 시민적 대의보다 자당을 앞세우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제1야당으로서 성숙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이 무책임하고 패권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을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는 요원하다"며 "민주통합당은 후보단일화에 성실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 기조를 무시하고 있다. 지역 야권연대를 실질적으로 외면하고, 협력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에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시민들은 강력한 야권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공정한 룰이 정해지면 후보단일화에 적극 응할 계획이다"며 "경선룰을 정하기도 전에 정치적 양보와 타협만을 요구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고 했다.

한편, 체인지대구 등 대구시민단체들은 2일 총선후보 야권 단일화에 대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후보단일화 중재안을 제시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행동계획, 후보단일화 촉구 퍼포먼스 등을 벌일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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