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왕피천 생태하천 수산보 복원사업에 쓰이게 될 고무보용 고무판체 설계업체가 최근 확정되면서 인근 농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 수 개월 간 설계를 둘러싸고 관련업체들이 이권다툼을 벌이면서 이달 말까지 공기를 맞추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본지 2월 23일자 9면 보도)가 나오면서 주변 농지의 물부족 사태가 예고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이하 농어촌공사)는 설계업체 선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각 업체에 전달하고, 지난달 27일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한 차례 유찰을 거친 뒤 최초 설계에 뛰어든 A업체가 최근 설계업체로 최종 선정돼 주변 농지 물부족 사태는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번 설계업체의 시공법을 두고 업체 간 갈등은 계속될 여지를 남겼다. 고무보용 고무판체 설계기술은 국내에서는 2개 업체만 갖고 있어 두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뛰어난 설계기술을 갖추고 있어 선택이 어려웠다. 설계업체 선정이 지금이라도 이뤄져 애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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