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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미셸 오바마'로 지켜본 퍼스트레이디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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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10+' 5일 오후 11시 10분

2008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가 '자신을 이 자리로 이끌어준 평생의 연인'으로 아내를 소개하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역대 미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오바마 부부는 어떤 사람들이고, 미셸 오바마는 2008년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EBS '다큐 10+'에서 알아본다. EBS '다큐 10+-퍼스트레이디의 정치학 백악관의 숨은 권력자, 미셸 오바마'편이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오바마 부부보다 사생활이 잘 알려진 미 대통령 부부는 없다. 오바마 캠프가 후보자 부부의 연애담, 결혼생활 얘기를 세세하게 알렸기 때문이다. 미 본토에서 성장하지 않았고, 이름도 특이한 버락 오바마를 유권자들이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캠프는 미셸을 이용했다. 흑인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다정한 엄마인 미셸에게 버락 오바마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긴 것이다. 오바마는 초반에 지나치게 직설적인 말투와 강한 인상 때문에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미국인들은 차츰 오바마 가족을 흐뭇한 눈으로 보기 시작했고 이는 버락 오바마의 2008년 미 대선 승리에도 큰 공헌을 했다. 대통령 당선 후에도 버락 오바마는 역대 최대 홍보인력을 기용하며 미디어의 영향력을 잊지 않고 있다.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성공적인 전문직 여성, 다정한 엄마, 사랑받는 아내, 현실감각이 투철한 조력자, 패션아이콘이라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미셸 오바마는 그래서 21세기형 퍼스트레이디인지도 모른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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