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대부고 동문으로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최기문(59'전 경찰청장) 후보와 김경원(58'전 대구국세청장) 후보의 단일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실상 무산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후보 난립으로 인한 선거 패배를 우려한 경북대사대부고 총동창회 회장단은 5일 영천시내 한 업소에서 최'김 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후보 단일화 중재에 나섰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기문 후보로 단일화하고 선거운동에서 서로 적극 돕기로 하는 등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듯 했으나 일부에서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어 결국 최종 단계에서 단일화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최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단일화 합의 사항을 발표했지만 김 후보는 '결렬'을 선언해 버렸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단일화 기자회견까지 하기로 한 뒤 돌아서서 번복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과 경북대사대부고 동문회에서는 이번 주말 마지막 단일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지금까지보다 더 낮게 잡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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