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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만에 봉합된 경주 양북면 '이장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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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임명 갈등 봉합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지 문제와 관련해 이장 임명을 둘러싸고 극한 마찰을 빚었던 경주 양북면사무소와 양북면 어일1리, 봉길리 주민들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양북면사무소는 18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양북면 내 각급 기관단체장, 어일1리 단체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어일1리 이장 임명 관련, 갈등 종결을 위한 주민대표 간담회'를 열고 어일1리 청년회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한 주민대표들의 동의를 받아 사태를 마무리했다. 청년회가 마련한 중재안은 양북면사무소가 선임한 배칠용 이장은 올 연말까지 이장직을 수행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양북면장이 주민들이 의견을 수렴해 추천한 이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어일1리와 함께 이장 임명에 반대했던 봉길리의 경우는 대표성을 지닌 마을 단체가 없어 현 최병천 이장이 계속 이장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30일 어일1리와 봉길리 주민들이 주민총회에서 추천한 이장을 임명하지 않아 빚어졌던 양북면사무소와 지역주민들 간 마찰은 110일 만에 종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5일부터 사태종결을 촉구하며 행정업무 수행 중단을 선언했던 양북면 이장협의회도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박차양 양북면장은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면서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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