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관리의 기본인 투표수·투표율 관리가 전국 곳곳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 과거 선관위가 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날려버린 정황 또한 확인되고 있다.
27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시간대별 투표수 수정보고 이력에 따르면 6·3 지선 당일 중앙선관위는 전국 56개 구·시·군 선관위로부터 총 72건 수정 보고를 받았다. 전국 구·시·군 선관위는 총 255개인 만큼 보고에 포함되지 않은 수정 내역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주요 수정 사례로 인천 검단구에서는 오후 4시 기준 투표수가 수정 뒤 6천 명 이상 늘어났다. 경북 경주 용강동 제1투표소에서는 수정이 여러 차례 이뤄지기도 했다. 전국 곳곳에서 수정 사례들이 발생하자 정상 보고조차 거치지 않고 임의로 투표율을 조작하는 사례까지 벌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가장 기초적이고 정확해야 할 투표율이 주먹구구식으로 파악되고 수정된 것"이라며 "특검이 성역 없이 강도 높게 진행돼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날 선관위가 부실 관리 실태를 바로 잡을 기회를 놓친 정황도 드러났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중앙선관위 국민감사청구심사위 심의 내역과 당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총선 이후 투표수, 투표율이 전산 조작됐다는 감사 청구가 있었으나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각하했다.
서버·컴퓨터 조작에 의한 투표 왜곡이 의심된다는 또다른 감사 청구 역시 심사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때 선관위 업무 실태를 제대로 살폈다면 최근 논란 중인 투표율 조작 등 문제를 사전에 인지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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