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다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을 잡았던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정 원내대표에게 사과했으나 당 안팎의 징계·자진 탈당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다. 권 의원은 탈당 요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실제 징계 절차를 거치더라도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권 의원은 정 원내대표를 찾아 10여 분간 면담하고 직접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제 언행은 이유 불문하고 제 부족함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께서 사과를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은 너무 큰 실수였다. 아직도 내가 인격적으로, 정치적으로 멀었구나 생각했다. 주말 중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당을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정도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당 안팎의 탈당 요구는 점점 더 커진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는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이 엄중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권 의원이 응하지 않으면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원내부대표단을 비롯해 당 주변에서는 권 의원 징계는 물론이고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원외당협위원장 40여 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권 의원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고 "윤리위의 즉각 조사 개시와 일벌백계 차원의 엄정한 최고 수준 중징계 처분을 강력 요청한다"고 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께 상처를 남겼다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당내 계파 갈등 구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헌 당규가 규정한 강력한 수준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지도부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며 "당권파와 비당권파라는 왜곡된 프레임으로 봐선 안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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