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강사 A씨는 올 3월부터 대구 및 구미지역 중학교 체육 수업을 담당했다. 그러나 무슨 영문에서인지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지급되는 3월 급여가 이달 중순이 되도록 입금이 되지 않았다.
A씨는 구미교육지원청에 급여와 관련해 문의를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담당직원으로부터의 짜증스러운 답변뿐이었다.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1학기부터 중학교 체육수업을 늘려 시행하고 있지만, 구미교육지원청의 느슨한 행정으로 스포츠강사들에 대한 급여 지급이 늦어져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중학교에 채용된 스포츠강사에 대한 급여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각 지역 교육지원청들이 예산을 일괄 지원받아 지급했지만 유독 구미교육지원청만 늦어졌다.
게다가 구미교육지원청은 이달 17일 뒤늦게 급여 일부를 지급했지만, 교통비를 정산하지 않아 스포츠강사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있다.
이들 스포츠강사들은 1일 3만원의 수당과 1만원의 교통비를 매달 말일 기준으로 정산받기로 돼 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올 2월 구미지역 27개 중학교에 38명의 스포츠강사를 배치했다.
스포츠강사들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체육관련 대학을 졸업한 자, 현재 스포츠강사를 하고 있는 자들이 선발됐다.
중학교들은 체육활동 시수를 현행 주당 2∼3시간에서 4시간(학년당)으로 확대하고, 모든 중학생이 1개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하도록 했다.
스포츠강사 A씨는 "대구와 칠곡 등의 교육지원청에서는 제때 정산이 됐는데, 구미교육지원청만 늦어지고 있다"면서 "급여 지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담당자가 안내 및 설명도 없이 오히려 화부터 냈다"고 말했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인사와 업무 등이 겹치면서 스포츠강사들에 대한 급여 정산이 늦어졌다"며 "빠른 시간 내에 급여 및 교통비를 지급하고, 다음 달부터는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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