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잔치판' 청도 소싸움 축제…32만 명 성황

주말 이틀 갬블매출 3억 육박

18~22일 싸움소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 2012 청도 소싸움축제는 갬블 소싸움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군 제공
18~22일 싸움소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 2012 청도 소싸움축제는 갬블 소싸움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12 청도 소싸움축제를 계기로 갬블 소싸움경기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소싸움경기의 열기를 이어간 올해 축제는 우리 고유의 소싸움이 관객이 몰리는 갬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군은 축제기간 궂은 날씨에도 32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2천500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년과 달리 축제 개막일을 주중으로 돌리고, 주말 갬블경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이번 대회는 우권 일매출이 판매를 시작한 이래 처음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주말 이틀 매출이 3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도공영사업공사와 한국우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장했다 겨울 휴장기를 거쳐 올 2월 공식 경기를 재개한 갬블 소싸움은 그동안 매출액이 7천만원대에서 9천만원대를 유지하다 21일 경기에서 1억2천800만원, 22일 1억7천100만원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우권 발매 수의 경우 21일 8천942매, 22일 1만2천250매를 판매했고, 1매당 평균매출도 1만4천원대로 뛰어올랐다.

공영사업공사는 "승패의 우열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싸움소의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점을 관객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우권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축제에서는 18일 개관한 소싸움역사관, 4D영상관 등 소테마파크가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축제기간 중 열린 제6회 청도유등제는 청도 8경 가운데 하나인 유등연지 일대를 밝혀 청도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국내뿐 아니라 외신기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로이터, AP, 신화통신과 독일공영방송 ARD TV 등에서 청도 소싸움을 각국으로 전송하는 관심을 보였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청도의 갬블산업을 널리 알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며 인근 관광명소인 와인터널, 청도읍성, 새마을발상지 등도 소싸움장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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