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재 탈북원인은 이념보다 배고픔, 난민으로 인정해야"

탈북난민 네트워크 기금 마련展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 12명 작가의 미술품 전시회가 5월 14일부터 21일까지 인터불고호텔(수성구 만촌동) 갤러리에서 탈북난민을 돕기 위해 열린다. 대구 기독교계는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이동수(58'기독교사회책임 대구 대표'사진) 대구 대표는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한 서명운동과 촛불집회 등에 사용되며 이런 행사들을 되도록 많이 열어 시민들에게 북한인권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탈북난민에 대한 인권 문제는 더는 간과할 수 없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했다. 과거에는 탈북 난민이 강제 북송되더라도 감옥살이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북송되는 순간 무차별 구타와 함께 죽임을 당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의 탈북 난민은 이념이 아니라 배고픔에 못 이겨 탈출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이 문제가 세계적인 인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했다.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는 지난 1999~2001년 탈북난민UN청원서명운동을 필두로 2010년 탈북사진전, 지난해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UN청원 서명운동 및 거리음악회, 지난 3월 탈북자 강제북송중지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등 북한인권운동에 앞장서온 단체다. 이 대표는 "여러 차례 이 문제를 UN에 청원하고 있으나 중국의 반대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가 주중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가지는 이른바 '생명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010-35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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