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한 상주시 여자사이클선수단의 대형 참사는 운전자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조작에 따른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 부주의가 직접적인 사고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성경찰서는 2일 운전자 백상태(66) 씨로부터 문경 부근에서 DMB를 켰고, 사고지점 부근에서 DMB 화면이 고르지 못해 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앞서가던 선수단 감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2일 발부됐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사고 전날 오후 10시쯤 대구의 자택에서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오전 3시 40분쯤 코일을 실은 25t 카고트럭을 몰고 대구를 출발해 충북 음성에 있는 한 공장에 화물을 내려놓고 대구로 돌아오다 이 같은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
백 씨가 사고를 낸 25t 카고트럭은 대구의 한 물류회사에 소속돼 있으며,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사고분석팀과 함께 2일 오후 3시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유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유족들은 사고의 명확한 원인과 책임소재가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상주'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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