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스마트폰 신제품, 뭘로 바꿀까.'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5월부터 LG전자와 팬택을 시작으로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LG전자만의 스마트폰 스타일
신제품 출시 경쟁의 포문은 LG전자가 열었다.
LG전자는 5월 초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2분기 내 아시아 시장에 'L-스타일' 시리즈 '옵티머스 L7'을 출시한다.
L-스타일은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적용,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뜻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옵티머스 L3' '옵티머스 L5' '옵티머스 L7' 등 3종으로 그중 '옵티머스 L3'는 지난달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국가에서 출시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옵티머스 L7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했다. 8.7㎜의 얇은 두께와 4.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0.6초 자동초점' 카메라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4일 옵티머스 LTE의 후속모델 '옵티머스 LTE2'도 선보였다.
5월 중순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2GB 램(RAM)과 4.7인치 트루 HD(1,280×720)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듈을 1개의 칩에 집적한 '원칩' 솔루션을 채택해 무게와 크기는 줄이고 사용시간은 늘렸다. 배터리 용량을 이전 모델보다 사용시간을 40% 이상 늘린 것도 이 제품의 강점이다.
◆팬택, 삼성전자'애플과 겨룬다
팬택도 새로운 LTE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4.8인치의 HD(1,280×720)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베가레이서2'는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의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다.
기존 베가 LTE 시리즈의 모션 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으로도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으며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음성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최신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해 '얼굴 인식 잠금' '안드로이드 빔' 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특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박병엽 팬택 대표는 "세계 최고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베가레이서2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당당하게 삼성전자와 애플과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 중심 갤럭시S 3를 내세운 삼성전자, 애플은?
삼성전자는 이달 4일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갤럭시S 3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갤럭시S 3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폰'을 앞세워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새로워진 특징으로 사용자의 얼굴, 눈, 음성, 동작을 인식해 동작하는 기능으로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을 보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 화면 유지' 기능과 통화, 알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한국어, 영어 등 8개 국어로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 'S 보이스'를 갖추고 있다.
문자 수신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고, 스마트폰을 잡으면 부재 중 전화와 메시지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등 모션 인식 기능도 새롭게 등장한 기능이다.
갤럭시S 3는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액정화면(1,280×720)과 쿼드코어 방식 중앙처리장치(CPU), 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동일 기종을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로 연결해 HD 영화 한 편(1GB)을 3분 만에 공유할 수 있는 'S빔'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 사이에 영상과 사진 등 콘텐츠를 공유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무선 전송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특히 두께가 전작인 갤럭시S 2보다 0.3㎜ 줄어들었다. 반면 무게는 133g으로 갤럭시SⅡ에 비해 12g 늘어났다.
갤럭시S 3는 29일 유럽에서 3G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6월 말 이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 애플도 6월 중 아이폰5로 알려진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에 관한 디자인이나 사양 등은 루머만 나돌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아이폰 관련 업체들로부터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LTE 지원 등의 사양만이 전해지고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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