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 청소년 육성·보호 공로 대통령 표창 받은 정해철 신부

민관 협력 통해 대구시청소년수련원 활성화"

대구시청소년수련원 원장 정해철 신부는 이달 초 여성가족부 주최
대구시청소년수련원 원장 정해철 신부는 이달 초 여성가족부 주최'2012년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대구시청소년수련원이 성공적인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민관의 협력이 잘 이뤄졌고 직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달 초 여성가족부 주최'2012년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대구시청소년수련원 원장 정해철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수련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청소년수련원의 성공은 이용자 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에만 10만여 명이 수련원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시설 이용자 수만 26만6천여 명에 이른다. 올해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해 9월에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뿐 아니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2회 연속 선정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3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등 각종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정 신부는 이 같은 성공 비결에 대해 민관의 조화를 가장 먼저 꼽았다. 10년 전 대구시로부터 수련원을 수탁받은 (재)대구가톨릭 청소년회와 대구시와의 협력이 잘 이뤄져 신뢰관계가 잘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 정 신부는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계발에 힘썼고 대구시에서는 시설 투자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요즘은 교직원이나 학부모들이 프로그램만 좋다고 찾는 것이 아니고 시설 또한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모두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했다.

직원에 대한 꾸준한 투자도 한몫했다. 매년 2월에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직원전문 연수를 보내고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청소년지도 전문가가 되고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런 바탕에서 리더십캠프는 10년째 인기몰이 중이고 학교별 주문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봄 캠프 또한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정 신부는 "요즘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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