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독도를 여행하는 관람객들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독도 명예주민증'(사진)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울릉군은 "기존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와 별도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해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에 부착한 QR(Quick Response) 코드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명예주민증을 발급하는 시스템을 오는 6월 말까지 갖춘다"고 15일 밝혔다. 또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좌석마다 QR코드를 부착하고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오는 7월 1일부터 스마트폰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독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홍보용 팸플릿에도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항로에는 3개 여객선사에서 모두 3~5편의 여객선을 매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울릉군이 2010년 11월부터 독도사랑 실천과 영토 수호를 위한 상징적 의미로 독도 관람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발급해 오고 있었다. 그동안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dokdo.ulleung.go.kr)를 통해 발급했으나, 실명 인증 프로그램 설치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관람객들이 발급을 꺼려왔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2010년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2천189명에게 발급됐다. 이는 울릉군이 명예주민증 발급을 시작한 이후 독도를 관람한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숫자다.
한세근 울릉군 독도 담당은 "스마트폰 기반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이 크게 늘어나 탐방객들이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앞면에는 본인 사진, 성명, 국적, 독도주민번호, 독도 주소, 울릉군수 직인, 뒷면에는 태극기와 독도(동도'서도) 위치 지도가 들어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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