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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왜 괴롭혀" 학부모가 중학생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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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찾아와 2명 얼굴 때려…피해학생 충격 정신과 치료

자신의 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가 해당 학생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학부모인 A씨는 자신의 아들 학급을 찾아 B, C 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서너 차례씩 때렸다는 것. 당초 A씨는 학교에서 마주친 1학년 부장인 D교사에게 아들을 괴롭힌 학생들과 생활지도부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 뒤 D교사가 두 학생을 데리고 교실을 나서는 순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사들의 만류로 폭행을 멈췄으나 10여 분 뒤 다시 B, C 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D교사가 A씨는 회의실, B군과 C군은 회의실 복도에 있도록 한 뒤 생활지도부장 교사를 찾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회의실을 나와 두 학생을 다시 폭행했다는 것. 피해 학생들은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24일 수성경찰서에 A씨의 폭행사건을 수사 의뢰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A씨 아들이 괴롭힘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징계가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정리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24일 오후 피해 학생 학부모와 A씨를 학교에 모은 자리에서 A씨가 사과를 하도록 했고 피해 학생 치료비 등에 대해서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A씨의 약속 실천 여부를 지켜보면서 수사 의뢰 취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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