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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000억 매출 10년만에 2배 성장…남성 화장품 시장 쑥쑥

국내 남성 뷰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경우 2011년 기준 약 8천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며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유럽지역 리서치 전문 업체 유로모니터의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남성 스킨케어 시장에서 한국이 매출규모 1위(2010년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미국, 5위 영국 순으로 각국의 인구와 매출 순위를 감안할 때 한국 남성이 전 세계 남성 중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바르는 셈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1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지난 2008년 5천700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6천500억원, 2010년 8천억원, 2011년 9천억원 등 매년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집계에 따르면 남성화장품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약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연평균 13.2%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눈여겨본 일본 제약 기업인 오츠카제약이 최근 남성화장품 '우르오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현재 2010년 기준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아모레퍼시픽이 2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14.7%), P&G(9.8%), 소망화장품(5.1%), 로레알코리아(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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