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세계에 빛낼 체조 여자 스타가 탄생했다. 대구 원화중 3학년인 윤나래다.
윤나래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체조 여중부에서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6일 개인종합에서 이변 없이 정상에 오른 윤나래는 이날 체조 여중부 마루운동과 평균대, 이단평행봉, 도마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마루운동에서 12.925, 평균대에서 14.350. 이단평행봉에서 12.800점을 얻어 1위를 확정지었고 도마에선 13.111점으로 이보라(전북체중)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여자 국가대표가 된 윤나래는 이로써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전성기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와 체조 여자 국가대표 랭킹 1, 2위를 다투는 선수는 대구체고의 성지혜(1년)다. 두 선수는 내년 대구체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라이벌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윤나래는 대구 남부초교 4년 때인 2007년 소년체전에서 첫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후 2008년 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올라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어 2009년 소년체전에서 3관왕, 2010'2011년 소년체전에서 각각 2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다져왔다. 윤나래는 초교 때 먼저 체조 선수로 활약한 언니를 따라 다니다 당시 남부초교 백수원 감독의 권유로 체조를 시작했다.
원화중 이재철 감독은 "나래는 축구선수 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운동 감각이 뛰어나고,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만큼 근성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3일째인 이날 대구는 윤나래의 맹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6개를 보탰다. 대구는 폐막을 하루 앞둔 28일 현재 금메달 15개로 16개 시'도 순위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이날 태권도와 역도, 씨름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김소희(경북체중 3년)는 역도 53kg급 인상에서 71kg을 들어 올려 대회신기록(종전 70kg)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합계에서 은메달, 용상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경북은 28일 현재 금메달 19개로 9위를 마크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대구경북 금메달(28일)
◇대구(6개)
▷체조=여중 마루운동'평균대'이단평행봉'도마 윤나래(원화중) ▷레슬링=자유형 35kg급 김덕하(경구중) ▷씨름=중학 역사급 전도언(능인중)
◇경북(5개)
▷역도=여중 인상 53kg급 김소희(경북체중'71kg'대회신) ▷씨름=중학 소장급 김성영(점촌중) ▷태권도=남초 라이트헤비급 최승민(경산동부초), 여중 미들급 이진주(흥해중), 여중 라이트헤비급 정혜진(경북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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