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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교생 폭행 당했다"…축구 동아리 친구에 3년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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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실수하면 얼굴 때리고 차

대구 수성구 한 고교 1학년 K(15) 군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 대구 수성경찰서는 5일 숨진 K군이 축구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A군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이 숨진 2일 함께 공을 찼던 14명 중 8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으로부터 'A군이 2009년부터 K군을 수차례 폭행했고 특히 축구 경기 도중 K군이 실수를 하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숨진 당일에는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군을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군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자해행위를 할 우려가 있어 경찰 케어팀이 보호하고 있다"며 "안정을 찾는 대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K군이 속한 축구 동아리 전 회원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해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K군이 지난 1월 작성한 메모에 'OO초등학교에 끌려갔다'는 표현에 주목해 해당 초교 앞 CCTV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5일 실시한 K군의 부검 결과 폭행에 의한 상처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폭행을 당한 여부를 알기 위해 부검을 했지만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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