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권 새 융복합 산업 '식물공장'

지식경제부 생태계조성 지원 사업 선정

21세기 첨단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공장'(Plant Factory)'이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7일 '대경권 식물공장 기반산업 생태계조성 지원 사업'이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대구가톨릭대학교'동국대학교가 공동 참여하며, 앞으로 3년간 사업비 90억원(국비 45억원, 지방비 30억원, 민간 15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식물공장 기업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지원 ▷산'학'연 네트워킹 구축 ▷식물공장운영·관리 인력 양성 ▷식물공장 수출 기업 육성 등이다.

식물공장이란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 공기, 온도, 양분 등 생물의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IT·LED·로봇·건축·디자인 등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인구 증가, 에너지 자원고갈, 기후변화, 자연 재해에 따른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구경북권은 식물공장과 연계할 수 있는 IT'LED'로봇 등 첨단 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 국내 22개의 식물공장 운영 기업중 ㈜카스트친환경농업기술을 비롯한 10개 업체가 지역에 위치해 전국 최다 분포를 보이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의 종자'특용작물, 대구의 IT'건축'디자인 등 시'도 간 특화분야를 연계해 식물공장 기반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경우 향후 3년간 20개의 식물공장 신규 창업, 840명의 인력양성, 1천40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테크노파크와 참여 기관들은 또 중동, 극지방에 대한 식물공장 수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경북테크노파크 장래웅 원장은 "세부 실행 계획 수립과 협약체결을 거쳐 8월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장소와 기상 이변에 관계없이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물공장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