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고대 스쿠버팀 울릉~독도 수영릴레이 나서

30명 8월 4일 부터 94km 횡단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여성 수영 동호인 33인이 울릉도~독도 간 87.4㎞를 릴레이 수영으로 종단했다.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여성 수영 동호인 33인이 울릉도~독도 간 87.4㎞를 릴레이 수영으로 종단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독도 수호에 나선다.

고려대 다이빙 동아리 팀과 연세대 스킨스쿠버다이버 팀 30명은 8월 4일부터 울릉도~독도(94km) 구간을 수영으로 횡단하는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울릉도∼독도 수영 횡단과 독도 수중바다 속의 수중림을 재건하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 독도 수호 대장정'의 일환인 수영 횡단에는 전문의료진과 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요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고려대와 연세대 연합팀 30명은 4팀으로 나눠 팀당 두 차례에 걸쳐 5시간 30분씩 2명이 동시에 수영을 한다. 학생들은 슈트를 착용하고 안전그물망 속에서 교대로 입수해 헤엄 치는 릴레이 방식으로 독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중반부터 수영 연합 훈련에 들어가 바다수영에 적응하기 위한 동해안 합숙 체력훈련에 나선다.

8월 4일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한 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에서 미리 배양한 대황(다시마과)종묘 배양판을 백화현상이 심각한 해저에 이식하는 독도 수중림 재건 캠페인도 펼친다.

행사를 준비중인 한건수(연세대학교) 씨는 "독도를 수호하는 일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층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도 국토수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주관해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이빙 동아리 팀은 수입이 없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이 급했다. 이들은 기획서와 지원서를 만들어 방송사, 신문사, 잡지, 기업, 스포츠 업체 등 안 가본 곳이 없었다.

이번 캠페인 연합 팀장인 최하늘 씨는 "그동안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3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동아리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제반 여건을 고려해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도전에 함께 할 뜻 있는 관계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연락처 010-5192-7648.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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