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8년 만에 국내선 운임을 9.9% 인상했다. 국내선 시장 점유율 30%의 대한항공이 운임을 올리면서 다른 항공사들의 도미노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 18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 국내선 운임은 주중(월~목) 평균 6%, 주말(금~일) 평균 12%, 주말 할증'성수기 평균 15% 등 전체 평균 9.9% 인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도 지난 2004년 이후 운임을 올리지 않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내선은 약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른 항공사들의 인상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구체적인 인상안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선 운임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4년의 경우 7월에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자 한 달 뒤 아시아나항공도 인상을 단행했다.
제주항공은 출범 당시 운임을 대한항공의 80%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협약을 제주도와 맺었기 때문에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은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보고 있다"며 "특히 저가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운임을 동결하고 있어 적자에도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의 불만도 크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인상으로 휴가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주말 요금의 경우 15%나 인상됐다"며 "성수기인 만큼 수요가 줄어들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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