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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주말쯤 영장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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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저축銀 금품수수 의혹 조사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5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게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소개시켜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다 해명될 겁니다"고만 짧게 대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부를만하니까 불렀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정 의원을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2007~2008년 임석(50'구속기소) 회장에게서 1억원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2008년 1월 임 회장이 3천만원을 차 트렁크에 실었지만 다른 사람을 시켜 돌려줬다. 일종의 배달사고"라고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달 2일 배달사고 관련자로 지목된 국무총리실 이호영 국정운영2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 실장은 "정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돌려주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2007년 말 임 회장이 이 전 부의장에게 돈을 건넸던 자리에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이다. 이럴 경우 검찰 수사 범위가 2007년 대선자금 수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2007년 11월 당시 임 회장과 이 전 부의장을 연결해준 것은 정 의원이었고, 저축은행 측 돈이 당시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전 총리실 후배(이호영 실장) 소개로 임 회장과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 경선 뒤에 임 회장이 다시 찾아와서 이 전 국회 부의장에게 보냈다. 그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소환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소환 통보가 내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역구 목포, 보해저축은행에서 돈 받았다면 목포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는 글을 올려 결백을 주장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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