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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헬로키티 불공정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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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다국적기업 횡포 규탄

'다국적기업 피해 중소기업 모임'이 10일 불공정 거래 규탄대회를 열고 피해 해결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대구지역 중소기업인 (주)알코가 다국적기업인 레고코리아 측을 상대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공정거래를 위반했다며 소송전(본지 10일자 14면 보도)을 벌인데 이어 '다국적기업 피해 중소기업 모임'이 10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불공정거래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다국적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50여 개가 참여해 "중소기업들이 피땀흘려 성장시켜놓은 국내 시장을 다국적기업이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탈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자리에는 알코 최계희 대표와 아이시스컨텐츠 안우진 대표가 참석해 회사가 다국적기업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이시스컨텐츠는 '헬로키티'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산리오사와 거래하던 중소기업이다. 아이시스컨텐츠 측은 산리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뒤 자사 협력업체 80여 개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여 년 간 헬로키티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는 등 국내 시장을 확대했지만 헬로키티 일본 본사의 악행으로 회사가 부도처리 됐다"며 "회사가 부도나자 헬로키티는 곧바로 우리 거래업체들과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본부장은 "다국적기업의 횡포는 국내 동반성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며 "중앙회 내에 신고소를 설치해 다국적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거래에서 불공정 계약과 영업권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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